분양
분양시장 반전조짐?
부동산| 2012-08-27 11:16
최악의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아파트 분양시장에 반전의 조짐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수요자의 외면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중대형 아파트가 순위 내에서 최고 124대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되는가 하면, 5개 건설사의 동시분양으로 주목받은 동탄2신도시의 견본주택에는 4만명의 구름인파가 몰려 시장 회복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3~24일 이뤄진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 아파트의 청약 접수 결과 총 526가구 모집에 2710명이 몰려 최고 124대1, 평균 5.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전체 14개 주택형 중 11개 주택형이 최고 경쟁률 24대1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3순위 접수를 받은 3개 타입도 34가구 모집에 425명이 청약, 최고 경쟁률 124대1을 기록했다.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는 전 가구가 모두 최근 수요가 부진한 4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돼 일각에서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위례신도시 내 유일한 송파구 소재의 입지여건과 평균 3.3㎡당 1810만원대(최저 1693만원)의 가격 경쟁력이 수요자를 불러모았다.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에 이어 지난 24일 개관한 동탄2신도시의 5개 건설사 동시분양 견본주택에는 4만명이 넘는 구름인파가 몰렸다.

역시 가격과 입지였다.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평균 1007만~1042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와 중소형 주택으로만 구성된 점과 동탄 2신도시의 첫 분양이라는 점이 수원과 용인ㆍ서울 등 인근 실수요자를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정순식 기자>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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