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박근혜 다자구도 지지율 올 첫 40% 돌파
뉴스종합| 2012-08-27 11:26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계속됐다. 반면 링에 오를 시기에 대한 고민이 길어지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은 40대를 중심으로 한풀 꺾인 모습이다.

한국갤럽이 27일 발표한 데일리 정치지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와 안 원장은 대선후보 양자대결에서 각각 45%와 37%의 지지율을 얻었다. 한 주 전과 비교해 박 후보는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원장은 3%포인트 하락한 모습이다.

세대별로는 20대의 53%, 30대의 52%가 안 원장을 지지했고, 반대로 50대의 59%, 60세 이상의 67%는 박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대선의 키를 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40대에서는 두 후보가 각각 41%와 42%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대결은 지난 4월 셋째주 이후로 박 후보가 계속 앞섰지만, 새누리당 공천헌금 파동을 계기로 최근 들어 다시 안 원장이 근소하게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박 후보가 당내 경선을 끝마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면서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다자 구도에서는 박 후보의 우세가 계속됐다. 이번 조사에서 박 후보의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41%를 기록했다. 갤럽 조사에서 박 후보가 다자 구도에서 40%의 벽을 넘은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반면 안 원장은 26%로, 책 출간 이후 4주간 평균인 29%에도 못 미쳤다. 문재인 민주당 경선 후보는 10%로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대선후보 경선을 끝낸 새누리당이 38%로 한 주 사이 3%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은 22%로 변화가 없었고, 최근 분당 위기에 직면한 통합진보당은 1%에 그쳤다. 통진당의 1% 지지율은 올 들어 최저치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유효표본 1561명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21%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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