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알아도 웃기고 몰라도 우스운 ‘강남스타일’ 카메오 총정리
엔터테인먼트| 2012-08-29 12:38
영화나 드라마에 잠깐만 얼굴을 비춰도 주연 이상의 재미와 존재감을 보여주는 카메오. 한국의 대세를 넘어 세계의 대세로 떠오른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도 다양한 카메오가 등장해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누구나 알 만한 연예인부터 의외의 인물까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속 카메오를 총정리했다.

광주 출신 춤 신동 ‘리틀 싸이’ 황민우 군=뮤직비디오 초반부, 놀이터를 배경으로 예사롭지 않은 몸놀림을 보여주는 꼬마 하나가 등장한다. 장난기 가득한 얼굴과 표정이 어딘지 모르게 싸이를 닮아 ‘리틀 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단 10여초 만에 팬들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케이블채널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갓탤런트2’에 출연해 신들린 춤사위로 화제를 모았던 황민우(7) 군이다. 


광주 어등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황 군은 이미 ‘스타킹’ ‘전국노래자랑’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댄스 신동으로 광주지역 축제의 단골 출연 손님이다.

황 군은 베트남인 어머니를 둔 다문화가정 출신이다. 2011년 ‘스타킹’ 출연 당시 황 군의 아버지는 “다문화가정에서 자라 한국말을 잘 못하던 민우가 춤 때문에 성격이 한결 밝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알고 봐도 웃긴 유재석ㆍ노홍철=유재석과 노홍철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맺은 인연으로 뮤직비디오에 우정출연했다. 유재석은 노란색 반짝이 의상을 입고 빨간색 스포츠카와 함께 등장해 ‘메뚜기춤’을 춘다. 뮤직비디오 속 유재석의 복고패션은 이적과 처진달팽이를 결성한 뒤 발표한 댄스곡 ‘압구정날라리’를 연상케 해 웃음을 준다. 노홍철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다리 사이에 엎드려 얼굴을 내밀고 있는 싸이를 아랑곳하지 않은 채 ‘저질댄스’를 춰 폭소를 유발한다. 노홍철은 ‘2011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싸이와 철싸라는 팀을 이뤄 댄스곡 ‘흔들어주세요’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장기 두는 두 노인 ‘빅뱅’인가? 아닌가?= 뮤직비디오 중간에 장기를 두는 두 노인의 모습이 잠시 등장한다. 이들의 모습이 얼핏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와 대성의 모습과 닮아보여, 이들이 노인 분장을 하고 카메오 출연을 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누리꾼들 사이에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여기에 ‘빅뱅’은 싸이와 같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어서 이 같은 소문은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그러나 싸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9일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노인은 ‘빅뱅’의 승리와 대성이 아니라 보조연기자”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한편 승리는 지난 20일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강남스타일’의 안무인 ‘말춤’을 추는 영상을 공개하며 패러디 대열에 동참하기도 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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