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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덴빈, 오늘 밤 중부지방 관통…최대 150㎜ 폭우
뉴스종합| 2012-08-30 09:59
[헤럴드경제= 민상식 기자]제 14호 태풍 ‘덴빈(TEMBIN)’이 30일 밤 중부지방을 관통한다. ‘덴빈’은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남 진도군 남서쪽 70㎞ 해상에서 시속 40.6㎞의 빠른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31m, 강풍반경 200㎞로 강도는 ‘중’, 크기는 소형 태풍이다.

덴빈은 계속 북동진해 이날 오후 군산 부근 육상에 상륙한 뒤 30일 밤부터 31일 새벽 사이 수도권을 관통하면서 전국에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의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서해안과 전남남해안, 강원영동 등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31일까지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 경남 남해안에 40∼100㎜, 남해안을 제외한 경상남북도와 제주도, 울릉도ㆍ독도에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초당 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덴빈은 31일 오전 강릉 근처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면서 “비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제주ㆍ전남지역과 남해 서부전해상, 제주도 전해상 등에 태풍경보가 발효돼 있고 전북과 경남 일부지방, 남해 동부전해상 등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있다. 제주에선 이날 새벽부터 50㎜가 넘는 비가 쏟아져 항공편이 대거 결항됐고,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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