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강의가 수강신청자가 없어 폐강 위기에 놓였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대학원 학사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일부 언론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2학기 맡은 유일한 대학원 강의인 ‘대학원 논문연구’ 과목의 수강 신청자가 0명이라 폐강 위기에 처했다며 “안 원장의 인기가 식은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그러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 확인한 결과 해당 과목은 3~4학기에 다니는 대학원생의 논문 프로포절과 심사를 위한 과목으로 수강신청과 강의 인기도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원 논문연구’ 과목은 논문 심사를 앞둔 대학원생이 지도교수 혹은 자신의 논문심사위원회 구성 교수와 합의 하에 신청하는 과목이다. 해당 학기에 안 원장의 전공 분야와 관련된 주제로 논문을 쓰는 대학원생이 없을 경우 수강신청 인원이 0이 될 수 밖에 없다.
융합대학원 측은 “해당 과목은 논문 지도 과정을 학점화 한 것으로 실제 강의가 이루어지는 과목은 아니”라며 “수강인원이 없다고 해서 안 원장의 강의가 인기가 떨어졌다고 해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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