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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도 ‘강남스타일’ 삼매경?
뉴스종합| 2012-09-03 10:01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싸이 ‘강남스타일’의 인기가 북극까지 휩쓸었다?

강남의 클럽도 아닌 영하 30℃의 설원에서 춤을 추는 주인공의 정체는 북극을 대표하는 북극곰이다. 하얀 모피를 두르고 힘껏 팔을 뻗는 모습이 70년대 펑키한 디스코를 떠올리게도 하고, ‘강남스타일’의 말춤에서 팔을 흔드는 장면과 흡사하기도 하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야생동물 사진작가 스티븐 카즐로브스키(Steven J Kazlowski)가 북극해에서 북극곰이 몸을 일으키는 순간을 담은 사진을 소개했다. 이 모습이 디스코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Saturday Night Fever. 1977)’의 주인공 존 트라볼타(John Travolta)와 같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사진에 담긴 북극곰의 모습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연상케도 한다. 한 해외 누리꾼은 “북극곰이 팔을 휘젓는 모습이 강남스타일의 춤(말춤에서 한 팔을 공중에 휘젓는 포즈)과 닮았다”고 말했다.

이 뿐 아니라 북극곰이 허리를 흔들고 팔을 휘휘 젓는 등 귀여운 춤을 추는 듯한 포즈의 사진도 여러 장 찍혔다.

사진을 찍은 코즐라브스키는 “균형 감각이 떨어지는 어린 북극곰이 보트를 타고 지나가는 우리를 보기 위해 일어서는 도중, 균형을 잡기 위해 몸부림치며 뒤뚱거리는 모습이 그런 우스운 포즈로 나온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사진으로 보니 정말 귀엽다. 곰이 춤추는 모습을 동영상으로도 보고 싶다”, “귀여운 모습이 날 웃게 한다”는 등 북극곰의 익살스러운 모습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으로는 “저런 북극곰이 살아갈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들을 살려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minette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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