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윤호중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은 4일 ‘독자출마설’이 힘을 얻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단일화 협상과 관련 “(사무총장 입장에서) 안 원장이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는 단일화 협상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윤 사무총장은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안 원장과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당 후보가 확정 되고나면 후보와 논의를 해서 추진을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안 원장이 입당하지 않으면 단일화 추진이 불가능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그런 부분은 (안 원장과) 협상이 만약 이루어진다면 협상과정에서 보다 더 분명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사무총장은 당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어 향후 민주당과 안 원장과의 관계설정이 어떻게 이뤄질 지 주목된다.
또한 최근 대선 경선에서 일고 있는 지도부의 불공정성 논란과 관련 그는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의 경선에 현 지도부는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 않다. 중립적인 인사들로 구성된 기획단이 만들고 그 룰에 따라서 진행되고 있는 것인 만큼 당 대표나 원내대표의 영향력 하에 경선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부당한 억측이 아닐 수 없다”고 강변했다.
윤 사무총장은 “(민주당) 경선이 진행되는 2주간 추세를 보면 우리 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그 격차를 현저하게 줄이고 있다”면서 “이번 경선이 결국은 국민들의 축제로 끝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민주당 경선의 성공을 자신했다.
한편 윤 사무총장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양경숙 라디오21 전 대표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의 공천 헌금 사건과 질적으로 다르다. 검찰이 이 문제를 민주당의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 국민에게 내놓은 이유가 도대체 뭔지 의도가 수상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양씨의 돈이) 누구에게 송금이 되었는지. 과연 그 인사가 공천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그냥 그 사람들이 특정 계파의 가까운 사람이라는 것만을 가지고 당과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 자체도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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