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올 가을 지방 부동산시장 달아오르나? 부산대구세종동탄…분양 시장 ‘활기’
뉴스종합| 2012-09-05 11:32
[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9월, 성수기에 접어든 지방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여름 휴가와 런던 올림픽 등의 이유로 분양 시기를 미뤘던 신규 분양 물량들이 최근 분양에 나섰으며, 대부분 우수한 성적표를 받으며 가을 분양 시장 전반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지난해 전국 부동산 훈풍의 진원지로 평가 받았던 부산과 세종시 등 지방에서도 청약 열기가 뜨겁다.

대규모 조경 특화 공간과 커뮤니티 시설 등 실수요자를 고려한 구성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부산 더샵 파크시티’도 최고 38.9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 순위 내 마감하며 가을 부산지역 분양 열기를 달구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30일 실시한 ‘부산 더샵 파크시티’의 1,2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1532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1만5604명이 몰려 평균 10.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 순위 내 마감했다. 우수한 주거환경과 브랜드 이미지,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점이 알려지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30일 실시한 ‘부산 더샵 파크시티’의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하반기 세종시 첫 분양물량인 ‘세종시 모아엘가’는 평균 3.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 1순위 마감했으며, 최근 분양 열기가 뜨거운 대구에선 현대개발산업의 ‘대구월배아이파크’와 대림산업의 ‘대구e편한세상 월배’도 전 평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청약 접수를 받은 동탄2신도시는 동시분양 물량 5곳 모두 순위 내 청약 마감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3656가구 일반 분양에 총 1만9584명이 청약 접수해 평균 5.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우수한 입지와 상품, 합리적인 분양가로 실수요를 공략한 동탄2신도시와 부산, 세종시, 대구 등의 물량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9월 이후 예정된 가을 분양 물량에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면서 “분양 열기가 실수요 중심으로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며, 가을 분양 시장에서도 알짜 상품을 중심으로 수요자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짧은 추석 연휴와 12월 대선 등의 이유로 올 가을 분양 시장에 신규 공급이 몰릴 예정이다. 실제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분양 성수기인 9월부터 11월까지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74곳 5만1360가구다.

현대건설은 광주광역시 화공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를 9월 분양한다. 2015년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아파트로 활용 후 리모델링을 거쳐 2016년 4월부터 입주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15~33층, 35개 동, 총 3726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104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대치동에 ‘래미안 대치 청실’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4층 ~지상35층, 17개 동, 전용면적 59~151㎡규모 총 1608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22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화성 동탄2신도시 A28블록에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전용면적 기준 101~241㎡ 총 1416가구로 구성된다.

호반건설은 이달 울산 우정혁신도시 C-2블록에 ‘우정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4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정혁신도시는 기존 도시와 인접해있어 생활편의시설 공유가 편리하며, 인근에 태화강이 흘러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활기를 되찾고 있는 9월 분양 시장이 앞으로도 열기가 지속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gnhe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