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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코카인 여왕’ 피살
뉴스종합| 2012-09-05 15:56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갓마더’, ‘코카인 여왕’ 등으로 악명 높았던 콜롬비아의 마약 거래상 출신 여성이 전성기 때 상대를 제압할 때 즐겨 쓰던 방식으로 피살됐다.

콜롬비아 경찰은 4일(현지시간) 1970~80년대 마약 갱단 두목 등으로 활동했던 그리셀라 블랑코(69)가 전날 콜롬비아 메델린의 노천 정육점에서 한 오토바이 운전자로부터 머리에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살해범을 추적하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일단 복수극으로 보고 있다.

블랑코는 미국과 콜롬비아간 코카인 밀수 통로를 개발해 어마어마한 부를 누렸다. 마약을 감추기 위해 속옷에 비밀주머니를 이용하는 방법도 그녀가 처음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벌어진 마약 집단간 유혈극으로 미국에서 약 20년 복역한 뒤 2004년 콜롬비아로 추방됐다. 전성기 땐 250명 이상을 살해해했는데 주로 오토바이 운전자를 살해에 이용했다. 그녀는 3명의 남편이 있었으나 모두 마약에 연루된 폭력으로 숨졌고, 후계자인 아들은 현재 마이애미에서 코카인 거래 혐의를 받고 있다. 블랑코의 삶은 기록영화로도 만들어졌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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