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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안정성이 생명…클라우드 재해복구가 뜬다
뉴스종합| 2012-09-06 11:14
MS ‘윈도서버2012’공식 출시
자체 복제기술 실시간 복구 장점


최근 각종 재난 상황에서 기업들이 정보를 손실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클라우드’가 기업 정보 저장의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클라우드가 다량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안정적인 데이터 관리 환경을 제공하면서 클라우드 재해 복구(DR) 서비스를 제공하는 IT업체가 늘어나는 것.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는 5일 클라우드 기반의 운영체제 ‘윈도서버 2012’ 공식 출시를 발표했고, 같은 날 퀀텀 역시 사용량만큼만 지불하는 재해 복구 서비스 ‘큐-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한편 KT, SK텔레콤, 국민은행 등 데이터 관리가 중요한 통신ㆍ금융업체 역시 최근 자사 일부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고도화하는 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게 IT업체들이 클라우드 기반 재해 복구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안정성 때문이다. 클라우드 재해 복구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재해 복구 시스템으로 고객이 갖고 있는 전산 시스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백업해 재난이 발생할 때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다른 장소로 이동시켜 보관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재해가 발생했을 때 솔루션을 점검하는 등 데이터를 다시 관리하는 데에 복잡한 절차가 필요해 이 기간에 고객의 서비스 이용이 중단되기도 한다. 그러나 클라우드는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에도 서비스 제공을 지속할 수 있어 고객은 이런 장애를 체감할 수 없다.

특히 한국MS가 지난 5일 출시한 클라우드 운영체제 ‘윈도서버 2012’는 운영체제 자체에서 복제기술을 제공, 별도의 DR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설정한 시간마다 복제해 고객사가 자사의 정보를 복구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일 필요 없이 자동적으로 실시간 복구하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클라우드 시스템도 한계는 있다. 클라우드 서버 공급업체의 시스템 자체가 고장 나면 이 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와 소비자는 속수무책이다. 지난 6월 클라우드 제공업체 아마존 웹서비스 데이터센터 작동 오류로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업체 인스타그램 등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클라우드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국MS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 ‘윈도서버 2012’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했다”며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와 사설 클라우드를 동일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급작스러운 서비스 공급 장애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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