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과 구이저우(貴州)성 접경에서 7일 발생한 지진 사망자가 80명으로 늘었다고 윈난성 민정청이 잠정 집계했다.
민정청은 8일 새벽 윈난성 자오퉁(昭通)시 이량(彛良), 다관(大關) 등 3개 현(懸)과 24개 향전(鄕鎭)에서 최소한 80명의 사망자와 79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신화통신(新華通迅) 등이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74만여명이 영향을 받았고 20만1000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가옥 1900채가 붕괴되고 3만7000채가 파괴되는 등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만도 35억위안(6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고 있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지진 발생지역 인근 군부대에 구조대 파견을 긴급 지시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이날 새벽 지진 피해가 가장 큰 이량현에 도착,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지휘부 회의를 주재하는 등 구조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국제연합(UN) 유엔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도 윈난 지진 피해에 대한 구급지원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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