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노다 총리는 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과 별도로 양자 회담을 열고 12월 방러에 합의했다.
노다 총리는 회담 후 자국 취재진에 “(푸틴) 대통령과 다시 논의해서 이해할 수있는 최종적인 해결책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양자회담에서 “여론을 자극하지 않고, (제반 문제를) 조용한 분위기에서 해결하길 원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또 10월 차관급 협의를 개최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후 11월에는 외교장관 회담을 열 계획이다.
러일 양국은 정상회담에 맞춰 오호츠크해의 게 밀어·밀수 방지 협정을 체결했고, 블라디보스토크 교외의 액화천연가스(LNG) 공장 건설에 일본 기업의 참가를 촉진한다는 내용의 각서도 교환했다.
한편 야당과 ‘가까운 장래에 국회를 해산하겠다’고 약속해 10월 해산 가능성을 시사한 노다 총리가 12월 방러에 합의하자 일본 야당은 “총리가 사실은 국회를 해산할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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