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패션
‘컨셉코리아’ 성료… ‘한국 패션’ 에 뉴욕이 응답하다
라이프| 2012-09-10 10:14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국내 디자이너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인 ‘컨셉코리아’의 2013년 봄ㆍ여름 컬렉션이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뉴욕 링컨센터에서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대구광역시, 한국패션산업연구원과 함께 개최한 이 행사는 2010년부터 시작해 뉴욕패션위크의 공식 행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5번째 시즌을 맞이한 올해에는 계한희, 김홍범, 손정완, 이상봉, 최복호 5명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행사를 참관한 해외 언론과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의 전통 색상과 어우러진 현대적인 디자인에 감탄하며 K-팝(POP)에 이은 ‘패션 한류’의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 날 행사장에는 뉴욕 패션 위크 창시자 펀 멜리스를 비롯, 패션잡지 보그의 스타일리스트 필립 블러치, 뉴욕 최고급 백화점 삭스 핍스 에비뉴의 패션디렉터 콜린 셔런 등 영향력 있는 현지 인사들이 방문했으며, 총 450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엘르, 코스모폴리탄, 하퍼스 바자와 같은 세계적인 패션 유력지들도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콜린 셔런 패션디렉터는 “한국 디자이너들의 의상은 디자인과 소재뿐만 아니라 품질 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며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이번 컨셉코리아 패션쇼는 한국의 전통색상인 오방색을 주제로 뉴욕의 거리 미술, 현대무용 등을 결합한 패션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으며, 마사 그레이엄 무용단의 공연 등으로 현지 관람객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는 평이다.

한편, ‘컨셉코리아 S/S 2013’ 프로젝트는 참가 디자이너 전원에게 내년 3월까지 세일즈 쇼룸 입점을 지원한다. 미국의 독특한 패션 유통 시스템인 세일즈 쇼룸은 현지 유통업체와 브랜드 사이의 만남과 상담의 창구가 된다. 이번 참가 디자이너들은 9월 내 입점을 목표로 현지 쇼룸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문화부의 한 관계자는 “한류가 문화 현상을 넘어 산업 분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며 “패션산업과 융합된 문화 마케팅을 통해, 디자이너들의 현지 정착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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