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 · LIG · 현대해상 등 주목
이치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11일 “오는 13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추가로 낮아질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며 “금리확정형 준비금의 비중이 낮고 운용마진차 이익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보험사는 금리인하에도 이익을 잘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손해보험사들 중에서는 메리츠화재의 확정형 준비금 비중이 9.1%로 가장 낮고, LIG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이 각각 10.5%, 15.6%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는 각각 20.3%, 37.7%로 다른 손보사 대비 높은 편이다.
국내 보험사의 경우 운용자산의 약 70%는 채권과 대출 등 금리부 자산으로 운용한다. 시중 금리 추이에 따라 자산 운용이익률도 좌우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보험사 주가와 금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도 그래서다. 기준금리가 5% 안팎이던 2008년에는 손해보험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도 2배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금리가 3% 안팎인 상황에서는 손보주 PBR도 1.2배 수준까지 낮아졌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