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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이콤 · 실리콘웍스를 주목하라
뉴스종합| 2012-09-11 11:21
LCD-BLU·디스플레이 부품공급
SK하이닉스·LGD 등도 관심


공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애플 ‘아이폰 5’에 부품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특히 이라이콤과 실리콘웍스 두 업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아이폰5로 넘어오는 단계에서 부품업체들이 많이 변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라이콤과 실리콘웍스는 다른 업체로 대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라이콤은 BLU(백라이트 유닛)을 생산하는 국내 1위의 업체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아이폰에 LCD-BLU를 공급하는 업체 중 점유율이 50%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같이 높은 점유율은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주 요인이다. 이라이콤은 삼성전자에도 납품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애플과 삼성 간 소송전에서 어느 쪽이 승리하든 크게 상관이 없고, 오히려 애플과 삼성이 첨예하게 부딪칠수록 이라이콤의 가치는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부품을 공급하는 실리콘웍스는 올해 꾸준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3분기에는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는 점이 차별화된 강점으로 분석된다. 이 두 업체가 한층 더 두드러지는 이유는 다른 부품업체에 비해 낮은 밸류에이션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이라이콤의 예상 PER(주가수익비율)는 7배로 저평가 상태이고, 실리콘웍스는 10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아이폰5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 SK하이닉스(모바일 D램) LG디스플레이(패널) LG이노텍(카메라 모듈) 인터플렉스(FPCBㆍ연성 인쇄회로기판) 이녹스(FPCB 소재) 유아이디(패널 코팅) 등이 꼽혔다.

한편 아이폰5는 충성도 높은 고객의 수요가 몰려 출시 첫주 만에 10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경쟁자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 3’는 출시 100일 만에 글로벌 판매 2000만대를 돌파했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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