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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황금사자상 부상 ‘스위스 명품시계’ 가격이?
라이프| 2012-09-11 10:25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베니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여한 김기덕 감독이 받은 또 하나의 부상이 있다. ‘스위스 명품시계’ 예거 르쿨트르다. 종류는 다르지만 세칭 ‘장동건 시계’로 이름을 알린 바로 그 브랜드다.

김 감독은 지난 8일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감독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세계 유수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베니스 영화제의 최고 권위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 감독이 한국의 영화사를 새로 쓸 이름을 남기자, 대중의 관심 역시 자연히 김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으로 이어졌다. 김 감독이 영화제에 입고 등장한 의상은 물론 뒤로 질끈 묶은 꽁지머리 스타일과 마구 구겨진은 스페인산 운동화까지도 화제가 됐다.

거기에 또 하나, 이번 황금사자상과 함께 받은 특별한 부상에도 대중의 시선은 이어졌다.

김 감독이 받은 황금사자상의 부상은 바로 스위스 명품시계 예거 르쿨트르의 ‘리베르소’ 제품이다. 시계의 뒷면에는 베니스영화제의 상징인 사자가 새겨져있고 가죽밴드가 장인의 숨결을 간직한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예거 르쿨트르는 1883년 설립된 스위스의 시계회사로 모든 부품을 100% 자체생산하는 명품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최근 종영한 SBS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의 협찬을 담당해 세칭 ‘장동건 시계’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물론 당시 장동건이 착용했던 시계는 ‘듀오미터 퀀템 루너’로 예거 르쿨트르의 정교한 기술력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가격도 5100원대다.

반면 김 감독이 받은 리베르소 제품의 경우 일반적으로 2000만대 정도. 1931년에 태어난 리베르소는 당시 고급 스포츠였던 폴로 게임 중 시계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케이스를 뒤집을 수 있는 회전식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독창적인 디자인 덕에 리베르소는 이후 예거 르쿨트르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하게 됐다. 예거 르쿨트르는 이 제품을 8년째 베니스영화제의 황금사자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공로상 수상자를 위해 보다 특별히 제작하고 있다.

shee@heraldcorp.comㆍ<사진 제공=디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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