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해외투자, 원자재+미국+브라질 ‘고고’
뉴스종합| 2012-09-11 11:38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올해 들어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만 4조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강남 부자들은 여전히 투자자산의 20~30%는 해외에 투자하고 있었다.

특히 글로벌 유동성 확대 국면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원자재와 경기지표 회복세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나는 미국, 월드컵 및 올림픽 특수가 기대되는 브라질 등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가 실시한 10대 증권사 강남 지점 PB를 대상으로 한 강남부자 재테크 스타일 설문조사에서 ‘투자자산 내 국내와 해외 비중’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3%는 해외 비중이 20% 수준, 응답자의 27%는 해외 비중이 30% 수준이라고 답했다. 강남부자 10명 가운데 9명은 해외 비중이 20~30%에 이르는 것이다.


향후 단기 유망 해외 투자처로는 원자재(22.1%)와 미국(20.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원자재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와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로 가격이 워낙 많이 하락한 상황인데, 최근 주요국들의 경기부양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경우 올해 들어 경기회복의 열쇠인 주택가격 지표가 살아나면서 주요국 가운데 경기 개선 모멘텀이 가장 뚜렷한 국가로 지목된다.

원자재와 미국에 이어 동남아시아 등 신흥아시아를 유망 투자처로 꼽은 의견이 19.5%, 중국 14.2%, 브라질 13.3%, 농산물 8.8% 등 순이었다.

국내 투자자의 중국에 대한 관심이 워낙 컸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브라질에 대한 강남 부자들의 많은 관심은 특히 두드러진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하계 올림픽을 연이어 개최하면서 향후 5년 내 세계에서 가장 성장 속도가 높은 국가로 손꼽히고 있다.

jwchoi@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