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는 ‘부산 의료사고’의 내용은 이렇다. 부산이 거주지인 한 산모가 2012년 9월 3일 재왕절개 수술을 받기위해 부산의 모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하지만 과장이 휴가라는 이유로 출산일이 미루어지게 되고 몇 일이 지나자 뱃속의 아이가 옆으로 돌아눕게 됐다. 병원은 자연분만이 힘겹다며 재왕절개를 권했다. 또한 일반인이 많이 맞아도 두 번 맞는다는 유도촉진제를 여섯번이나 투입했다.
이에 산모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병원장이 들어와 자연분만이 가능하다고 말했하며 출산을 진행했다. 그러나 결국 자연분만이 힘겨워 재왕절개를 시작했고 득남을 했다.
이번 ‘부산 의료사고’ 사건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산모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의사가 직접 찾아와 상황을 설명하고 수술동의서를 받는게 당연하지만 간호사가 대신 찾아와 수술동의서를 받아갔다.
불과 얼마뒤 산모는 멈추지 않는 피와 하혈로 인해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이때 의사는 남편에게 최악의 경우 자궁을 드러낼수도 있다는 말과 함께 2차 수술을 진행했다.
산모의 수술은 3시간이 넘게 진행이 되었고 22시 30분께 의사가 수술을 마치고 나왔다. 의사는 산모가 위독하다며 대학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산모는 엠블런스를 통해 대학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끝내 사망했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일이 밝혀졌다. 산모가 이송중 사망이라고 알았던 가족들은 병원비 계산을 위해 병원을 찾아 진실을 듣게됐다. 바로 대학병원으로 산모를 이송했던 엠블런스 기사의 증언이 그 것이다. 기사는 전화를 받고 이송을 하기 위해서 병원에 21시께 도착했다고 한다. 그는 이미 당시 환자의 몸은 굳어 있었고 숨도 쉬지 않고 몸은 차가웠다고 남편에게 진술해 줬다고 한다.
병원에서는 22시 30분꼐 위독하다며 산소호흡기를 씌워 옮겨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기사의 증언에 따르면 산모는 이미 21시 이전 사망했다는 말이다. 이미 사망한 시신을 대학병원으로 이송하겠다고 엠블런스를 태웠다는 것이다.
이 글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A 병원 홈페이지에 비난성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A 병원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A 병원은 “의료진은 고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의학적으로 예측할 수 없었던 급작스러운 심정지 상태를 되돌릴 수 없었다. 경찰과 유가족에 당시 모든 진료 기록을 전달한 상태며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의료 과실이 있다고 판명되면 모든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산 의료사고’ 한여자, 한남자, 한생명, 한가정을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의료사고 부산사람들 난리났네요”, “예비엄마로서 용서가 않된다”, “부디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같이 퍼뜨려 주세요” 등 도움의 글 들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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