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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중동 반미시위 긴장 속 레바논行
뉴스종합| 2012-09-14 19:07
[헤럴드생생뉴스] 중동의 반미 시위가 확산하고 시리아 내전으로 긴장 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예정대로 레바논행 비행기에 올랐다.

교황은 이슬람을 모독하는 영화 ‘이슬람의 무지’에 대한 반발로 미국 대사가 피살되는 등 반미 시위와 인접국인 시리아의 내전으로 치안이 악화된 레바논에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출발했다.

레바논은 400만 인구의 40%가 기독교도로 중동에서 기독교인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다.

교황의 레바논행은 유혈사태 등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는다.

지난해 불붙은 시리아 내전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으며 레바논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최근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독한 영화가 불씨가 돼 리비아, 이집트, 예멘 등 반미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교황은 14~16일 레바논에 머무는 동안 인근 국가 시리아에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슬람교도와 기독교인 간의 화해를 강조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교황은 2개의 공식 일정을 갖고 레바논 내 기독교와 이슬람교 지도자뿐아니라 정치인들과도 회동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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