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내 딸 서영이’ 이보영, ‘캐릭터 고착화’ 딛고 ‘넝굴당’ 열풍 이어갈까?
엔터테인먼트| 2012-09-15 20:46
KBS2 새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가 첫 발을 내딛었다.

‘내 딸 서영이’는 무능하고 못난 아버지 이삼재(천호진 분)의 딸 이서영(이보영 분)으로 태어난 불행 때문에 부녀의 연을 스스로 끊어버린 서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 딸의 독기도 감싸 안은 아버지 이삼재를 통해 혈연 그 이상의 의미를 되짚어보고자 기획 된 가족드라마다.

극 중 이보영은 못난 아버지를 원망하는 딸 이서영으로 분해 첫 신고식을 치렀다.


이서영은 초등학교 때부터 쭉 전교 1등을 놓쳐본 적 없는 수재로 어려서부터 엄마의 고생을 보며 일찍 철이 든다. 비싼 등록금과 오랜 공부기간으로 의대를 포기하고, 동생 뒷바라지와 자신의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재수를 하면서도 열심히 돈을 모으는 억척녀다.

이보영은 전작 ‘애정만만세’에서도 이처럼 억척같이 사는 강재미 역을 맡은 바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다소 차갑다. 그는 매번 다른 작품을 하지만 대중들은 그에게서 그 이상의 색다른 모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명실공히 다작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손꼽을 대표작이 없는 것도 그만의 확실한 한 수가 없던 탓이다.

또한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전작 ‘넝굴당’의 유쾌한 가족이야기와는 너무 상반된 분위기로, 주말극에 다소 무겁고 어두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평이다. 삽입된 O.S.T 역시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웅장한 느낌을 가미해, 전반적인 어두운 분위기에 무게를 더했다는 의견이다.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내 딸 서영이’가 앞으로 어떠한 전개로 대중들의 마음을 돌려 전작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아성과 열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슈 속보팀 기자 /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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