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생명보험은 희망입니다
뉴스종합| 2012-09-17 11:10
며칠 전 우리 회사에서 10여년째 열심히 일하시던 설계사 한분이 갑자기 타계했습니다. 오래 전 여성암으로 고생한 적이 있지만 이제는 건강이 회복돼 회사에서나 가정에서도 누구보다 열정적인 분이었는데 50세, 한창 일할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지방 출장길에 소식을 듣고 찾아간 영안실에는 이제 스무 살을 막 넘긴 듯한 남매가 환하게 웃는 어머니의 사진을 영정으로 올려놓고 어쩔 줄 몰라하며 서 있었습니다.

대전 어느 교회 해외선교팀의 책임자로 2주가량의 단기 선교활동을 다녀와서, 건강검진을 받던 중 담낭쪽의 종양이 발견됐고, 서울의 유명 종합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후, 문병간 사람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기까지 했다는데, 갑작스럽게 후유증이 나타나 결국 세상을 떠나기까지, 그들 세 가족은 누구도-고인 자신도-영결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열하는 딸아이와 말을 잃은 아들, 둘의 손을 잡고 저도 할 말을 잃었습니다.

생명보험은 사회안전망의 한 축입니다. 국가가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켜 줄 수는 있지만, 모든 경우에 재기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과 가족을 지켜줄 수 있는 안전판은 평소에 본인 스스로 마련해 두어야 합니다. 과거 생명보험은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대변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가족뿐 아니라 자기 자신의 건강과 여생을 위해서도 반드시 준비해 두어야 할 안전시스템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무거운 병을 얻어 입원하는 환자에게서, 또한 그 가족에게서도 치료비 걱정 기색이 없는 사람을 보면 대개 생명보헙에 가입돼 있고, 실제 회복 속도도 빠른 것 같다는 병원 관계자들의 말씀을 많이 듣습니다. 근래 선후배 모임에서는 은퇴하며 금융기관에 맡겨둔 목돈이 노후를 안전하게 지켜줄 것인가가 화젯거리입니다. 60세에 은퇴해도 30~40년의 노후가 여간 걱정스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남의 일이 아니고, 나 자신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생명보험을 ‘희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예상치 못한 일을 당해도 경제적으로 든든한 발판이 마련돼 있다면, 이것이 희망의 홀씨가 돼 정신적ㆍ육체적 어려움을 능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 발간 ‘OECD 헬스 데이터 2012’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0년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33.5명으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고, 회원국 평균 12.8명에 비해서도 무려 2.6배나 된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고령 인구와 나홀로 가구의 증가, 경제사회적 원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고연령층의 자살률이 늘고 있음’을 그 이유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의료기술이 발전되고, 좋은 신약들이 개발돼 수명이 더욱 길어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준비없이 맞는 긴 여생이 반드시 아름답다고는 못할 것입니다. 건강할 때 준비해 둔 생명보험은 나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만약의 경우에도 남아있는 가족에게 험한 세상을 헤쳐나갈 희망의 불씨가 돼 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유능한 생명보험 설계사를 불러 ‘희망’을 마련해 두는 슬기로움을 권유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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