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랑세스, 美서 ‘모빌리티 데이’ 개최…친환경 타이어 선보여
뉴스종합| 2012-09-19 11:26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서 ‘모빌리티 데이(Mobility Dayㆍ사진)‘를 개최하고 ‘친환경 이동성 (Green Mboilty)‘실현을 위한 친환경 타이어 및 자동차 경량화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랑세스는 친환경 이동성을 겸비한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자 2012년을 ‘친환경 이동성의 해(Year of Green Mobility)’로 지정한 바 있다.

랑세스코리아에 따르면 ‘지속 가능한 이동성을 위한 최신 기술(Advanced Technologies for Sustainable Mobility)‘이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밥 루츠 전 GM 부회장 등 다양한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친환경 이동성을 실현하기 위한 과제 및 솔루션 등을 토의하고, 친환경 이동성 실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랑세스의 독보적인 기술과 적용분야를 소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랑세스의 고성능 합성고무를 바탕으로 회전저항 및 젖은 노면 제동력에 있어 최고 단계인 A/A 등급을 획득한 콘셉트 타이어가 첫 선을 보이기도 했다.

세계 최대 합성고무 공급자로서 고성능 타이어의 주요 원료를 공급하는 랑세스가 자사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제작한 A/A 콘셉트 타이어는 Nd-PBR(네오디뮴 폴리부타디엔 고무), SSBR(‘솔루션 스타이렌 부타디엔 고무) 및 고무 첨가제를 사용해 제작됐으며, 회전 저항이 낮아 연비를 절감시키고, 내구성은 물론 접지력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는 것이 랑세스의 설명이다. 콘셉트 타이어의 A/A 등급은 국제 표준 품질 기관인 독일의 티유브이슈드(TÜV SÜD)에서 인증 받았다.

랑세스의 Nd-PBR은 타이어 트레드와 사이드월에 사용되어 회전저항을 감소시키고 연료효율을 높여주는 고성능 고무로, 타이어의 안전성 및 내구성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원료로 쓰이고 있다. SSBR은 타이어 트레드 컴파운드에 쓰여 회전저항을 줄이고 젖은 노면 제동력은 높여준다.

랑세스의 악셀 C. 하이트만 회장은 “A/A 등급을 획득한 콘셉트 타이어는 미래에 랑세스가 어떤 가치를 전달해 줄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이제는 타이어도 제조의 시대에서 타이어의 성능을 좌우하는 원료가 중요한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랑세스는 고성능 고무 및 플라스틱 등 ‘친환경 이동성‘ 관련 제품군을 전 세계 49개 생산기지 중 25곳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들 제품의 지난해 매출은 약 15억유로로 랑세스 그룹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한 바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0%가 증가한 약 8억7000만유로를 기록하기도 했다. 랑세스는 2015년까지 ‘친환경 이동성’ 관련 제품 매출액 목표를 27억유로로 잡고 있다.

랑세스의 ‘모빌리티 데이‘ 행사는 미국에 이어 올해 안에 브라질, 유럽,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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