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철수 대선출마 선언. 대환영! 이제 문재인-안철수 투 톱 체제로 갑시다”라며 두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안 원장의 대선 출마가 공식화된 ‘첫 날’이기에 조 교수는 먼저 “경쟁하고 협력하며, 따로 또 같이!”라고 밝히면서도, “문재인과 안철수, 각자의 자장을 최대한 넓히다가 감동적으로 합칩시다. ‘문-안 Dream 팀’으로 정권교체해야 하며, 할 수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우려도 있었다. 조 교수는 “문재인, 안철수 각 캠프 안에 ‘이상한 사람’들 있을 것이며,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캠프 바깥 ‘깨어있는 시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가 바라는 그림은 그 이후 전해졌다. 조 교수는 “그리하여 대선후보 등록일인 11/25-26 이후에는 하나의 세력, 하나의 번호로 전국을 같이 순회하며 국민께 ‘문안 드림’을 하는 두 사람을 보고 싶습니다”라고 희망했다.
이날 안 원장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국민은 저를 통해 정치쇄신에 대한 열망을 표현해 줬다. 저는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국민의 열망을 실천해내는 사람이 되려 한다”면서 “이제 저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려고 한다”는 말로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야권 연대와 관련 안 원장은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 국민의 동의가 중요하다. 이 두 조건이 갖춰지지 못한 상황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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