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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공연장은 마곡지구가 최적지”
뉴스종합| 2012-09-20 09:24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민선 5기 들어서면서부터 전문공연장 유치를 외쳐왔다. 강서구야말로 준비된 곳이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은 “K-팝 공연장은 지리적 입지 뿐만 아니라 향후 건립 뒤 안정적인 수익방안을 낼수 있느냐 부분까지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면서 “K-팝 공연장 유치를 준비중인 마곡지구는 공항에서 가까울 뿐만 아니라 교통접근성도 좋다. 이미 국내 방송들과 공연장 운영과 관련 업무협약도 체결한 만큼 건립과 운영의 최적의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노현송 구청장은 “마곡지구내 아트센터 같은 전문공연장을 건립하겠다는 생각은 민선 5기에 접어들면서부터 구상했고 이후 공연장이 들어설 부지가 시유지인 만큼 서울시에 계속적으로 부자사용 허가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K-팝 공연장 유치에 뛰어든 후발주자란 평가를 일축했다.

노 구청장은 강서구가 K-팝 공연장의 최적지란 이유로 입지적 조건과 운영상의 조건을 들었다. 공연장이 들어설 마곡지구는 서울과 수도권의 관문으로 김포공항과 5분, 인천공항과도 30분이면 다을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88올림픽도로, 공항대로, 외곽순환도로, 도시고속철도, 지하철 5,9호선 등 사통팔달로 뻗어있는 교통망도 강서구만의 강점이다. 마곡지구가 국제업무단지, 산업단지, 친환경 주거단지, 호수공원이 어우러질 신생도시로 개발잠재력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많은 유휴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공연장 건립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마곡지구내 중앙공원을 문화공원으로 단장해 마곡지구를 국제문화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운영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내놨다. 강서구는 지난달 24일 ㈜KBS비즈니스,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과 업무체결을 맺었다. K-팝 공연장 건립을 위해 강서구청은 상급관청과의 협력을, ㈜KBS비즈니스와 에이엠플로스자산개발㈜은 시설관리와 기술력 제공 및 공연장 운영에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K-팝 공연장 건립 외에 정부의 공항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것도 노 구청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이다. 공항 고도제한이란 국제기준으로 공항주변 건축물 높이를 활주로 기준 반경 4㎞이내의 건축물 높이를 45m미만으로 규제하는 것이다. 강서구 전체면적의 97%가 이 제한을 받고 있어 지역발전에 큰 제약이 되고 있다.

노 구청장은 임기 내 고도제한을 목표로 이웃 지역인 양천구, 부천시와 공동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3개 자치단체 합동으로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비행안전영향평가’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갈수록 늘어나는 복지수요에 대비해 ‘Yes,희망드림단’이란 강서형 복지모델도 내놨다. 지역여건과 수요자 욕구에 맞는 맞춤형 지역복지를 추구하기 위해서다. 복지공동체내 ‘희망드림센터’란 사무기구를 둬 복지사각지대와 틈색층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전담하게 했다. 희망드림센터는 맞춤형 사례관리와 서비스, 그리고 법률 자문과 콜센터 기능을 갖추고 있다. 지역복지협의체, 사회복지기관, 의료기관, 교육기관, 사회단체와 같은 각급 외부기관과 구청산하 내부 복지기관과 연계체제를 구축해 구민들의 복지체감도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구청은 기대하고 있다.

노 구청장은 이외에도 올해 중 재단법인 희망나눔재단도 설립할 예정이다. 이 재단은 사회복지 전반에 걸쳐 중복수혜 예방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총괄창구를 맡을 계획이다. 현재 재단설립의 근거가 되는 조례를 지난 6월 공포했고 민간출연금 5억원과 구 출연금 15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노현송 구청장은 “후반기 2년은 강서구의 미래 뿐만 아니라 구민의 복지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면서 “민ㆍ관협력을 위해 참신한 정책을 발굴하고 틈새계층에 파고드는 복지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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