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
中 감시선-日 순시선, 3일째 센카쿠에서 대치
뉴스종합| 2012-09-20 18:09
[헤럴드생생뉴스] 중국의 해양감시선과 일본의 순시선(경비선)이 3일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대치했다.

20일 교도통신과 NHK방송 등에 의하면 전날까지 센카쿠 해역에 진입한 중국의 해양감시선 10척과 어업감시선 6척 등 16척 가운데 10척이 이날 현재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 바깥쪽인 접속수역에 머물고 있다.

나머지 6척은 전날 밤 현장에서 벗어났으며, 중국이 조업을 예고한 대량의 어선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센카쿠 부근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센카쿠 해역에서 중국 감시선의 일본 쪽 접속수역 진입은 지난 18일 이후 3일째 계속되고 있다. 센카쿠제도의 한 섬인 구바시마 부근 해역에서는 이날 오전 중국 어업감시선의 승무원 3명이 자국 어선에 승선해 검문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중국 어업감시선이 센카쿠에서 자국 어선을 검문한 것은 이례적으로 이 해역에 대한 주권 행사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중국 감시선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약 20척의 순시선을 현장에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은 중국 농업성 어정국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감시선을 센카쿠 주변에 증강해 상시 순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어정국 관계자는 “국가의 주권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보여주기 위해 상시적으로 댜오위다오 주변에 감시선을 파상적으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현재 어업감시선만 1000t급 이상 9척을 포함해 1300척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3000t급 이상 대형선 5척을 건조 중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순시선(경비선) 121척과 순시정(경비정) 236척, 특수경비 구난정 63척, 기타 경비선 28척 등 외에 비행기 27대와 헬리콥터 46대도 갖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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