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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좀비 대비 훈련 ‘좀비 대재앙’ 시나리오 시행!
뉴스종합| 2012-09-21 15:47
[헤럴드생생뉴스] 미국 군인과 경찰이 좀비로 아수라장이 된 때를 대비한 훈련을 다음달 30일부터 4일간 실시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는 보안회사 헤일로(HALO)가 군인과 경찰, 의료전문가와 공무원 등 1000여명이 참가하는 좀비 대재앙 훈련을 매년 실시하는 대테러훈련의 연장선상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실시 장소는 샌디에이고 미션베이 일대이다. 자세한 것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영화속 좀비처럼 분장한 이들이 훈련장소 일대를 돌아다니며 참가자들을 괴롭힐 예정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美 좀비 대비 훈련은 국가적인 차원이 아니라 한 보안업체 헤일로(HALO)가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훈련은 가상의 적을 좀비로 규정하고 싸우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


이 보안업체 헤일로(HALO)가 좀비 대비 훈련을 하게 된 것은 이 훈련을 통해서 허리케인, 지진, 테러 공격 등 인간이 겪게 되는 가장 극악의 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대처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헤일로(HALO) 관계자는 “디테일이 끔찍한 좀비들이 나타나 잠시 혼란이 일겠지만, 축제 이틀째부터는 할로윈과 같은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이 행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美 좀비 대비 훈련에 대해서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좀비는 없다”고 규정하고 나서면서, 단순히 이벤트 행사와 같은 이런 일들이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美 좀비 대비 훈련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황당한 훈련이다” “누가 저런걸 생각했을까? 어이가 없긴 하다” “이게 어떻게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정부기관도 좀비를 적극적인 재난대비 홍보용 소재로 삼고 있다. 이달 6일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좀비들이 쳐들어온다’는 문구를 내세워 국민에게 재난대비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좀비 대처법을 발표하기도 했다. CDC 책임자 알리 칸 박사는 “좀비 대처법은 허리케인이나 전염병, 지진, 테러 공격에 대비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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