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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보조금 횡령 혐의’ 지휘자 정명훈씨 친형 영장 발부
뉴스종합| 2012-09-24 09:31
[헤럴드경제= 이도운(인천) 기자] 보조금 횡령 등으로 검거된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씨의 친형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인천지검 특수부(황의수 부장검사)는 인천시 등으로부터 받은 보조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특경가법상 사기 등)로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친형(70)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친형 정 씨는 지난 2005~2010년 인천시와 함께 지역 내 각종 공연ㆍ예술분야를 육성하는 ‘인천 앤 아츠’ 사업을 기획ㆍ운영하면서 인천시와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 140여억원 가운데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정 씨는 이 사업을 통해 예술고문료, 기획료, 프로그램 진행비 등을 하청업체에 주고 일부 자금을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이같은 첩보를 입수,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자금의 흐름을 조사하는 등 내사를 벌였다.

한편, 검찰은 CMI가 인천아트센터 건립 사업에도 참여한 만큼 이 센터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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