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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 첫 보행전용거리 3만 시민 즐겨
뉴스종합| 2012-09-24 10:25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가 지난 23일 보행친화도시의 일환으로 시범 운영한 세종로 보행전용거리에 3만여명의 시민이 찾아 즐겼다.

이 날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농수산물을 직거래 판매한 ‘농부의 시장’에서는 사과, 떡 등이 조기 매진되기도 했으며, 재활용 나눔장터 총 95개 부스에서는 중고자전거, 직접 만든 여치집, 친환경 노트 등 다양한 물품이 판매되고 특히 목각공예, 핸드페인팅 코너가 큰 인기를 얻었다.

차량통제가 이루어진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도심 내 평균 통행속도는 24.6km/h로 전주 대비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려했던 도심 전역의 극심한 정체는 빚어지지 않았지만 오후시간대에 들어서 통행량이 늘어나면서 세종로 우회도로인 을지로 우정국로를 중심으로 정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을 이용한 승객이 지난주 2만6000명에서 23일 3만3000명으로 약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하철 이용자가 큰폭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이 날 세종로 보행전용거리 시범운영 결과를 통해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앞으로 단계적으로 정례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먼저 시범운영에 참가한 경찰 등 유관기관과 상인, 시민단체의 의견을 모으고,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올해 중으로 ‘세종로 보행전용거리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보행전용거리에서 선보일 구체적인 콘텐츠와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자문, 공모 등을 통한 참여 제안서 및 아이디어 수집 등 콘텐츠 내실화를 꾀할 계획이다.

특히 오후시간대에 정체가 발생했던 ▷을지로 ▷우정국로 ▷서대문사거리 등에 대해서도 원거리 우회도로 안내, 탄력적 신호운영 등 교통대책을 보완할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해 더 나은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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