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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경마장’ 경북 영천시에 설치 확정…국제 대회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
뉴스종합| 2012-09-24 14:35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국제 대회가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경마장이 경북 영천시에 들어선다.

경북도는 24일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일원에 들어서는 ‘영천경마공원’ 설치사업에 대한 농림수산식품부 최종 승인이 남에 따라 총 사업비 3657억원을 투입해 2016년 12월 개장을 목표로 경마공원 조성계획, 세부추진계획, 향후 주요 추진일정을 발표했다.

영천경마공원 설치사업은 지난 2009년 12월 24일 한국마사회의 제4경마장으로 유치 확정 이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장외발매소 3개소 축소, 한국마사회의 레저세 30년 감면 이행보장 요구 등의 많은 장벽으로 정부 승인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다.

148만㎡(44만8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영천경마공원 설립을 위해 3657억원(부지매입비 600억원 포함)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경마장, 부대시설, 시민공원을 조성하게 된다.

영천경마공원은 서울경마공원(35만평), 부경경마공원(38만평) 등 기존 3개 경마공원과 비교해 국내 최대 규모로 국내 유일하게 국제대회가 가능한 국제규격 잔디주로(1900m×30m)를 설치하게 된다. 또 국내 최초로 전자카드(마권 구매한도 준수토록 하기 위해 한도설정 정보를 내장한 구매카드)를 전면 도입한다.


이어 도박 중독 치유ㆍ재활센터도 설치해 경북도민들의 경마중독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연친화적으로 설계된 시민 공원 및 문화레저타운 등을 건립해 사행성 이미지를 탈피한 국민레저휴양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부지매입은 도와 영천시가 각각 300억원, 총 6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경마시설 등의 건설공사는 한국마사회가 3057억원을 부담해 2016년 12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한다.

한국마사회는 2013년 12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4년 7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건설공사 및 경마시행 준비단계를 거쳐 2016년 12월에 개장할 계획이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도와 영천시는 기존 조직을 활용하고 한국마사회는 신규 조직 (1단 3팀 18명)을 설치할 계획으로 ‘공동추진 T/F팀’을 구성해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이인선 정무부지사는 “영천경마공원 사업추진에 열정과 혼을 담아 영천경마공원을 지역 랜드마크로 부각시키고 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휴양 공간으로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가겠다”며 “지난 2년 반이라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 주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도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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