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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뽑은 서울 최고 ‘길거리 음식’은?
뉴스종합| 2012-09-24 16:46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 지난 22일(현지시간) CNN 여행전문 사이트인 CNN GO는 아시아에서 최고의 길거리 음식을 파는 도시 10군데 중 하나로 서울을 선정하고 대표적인 먹거리에 대해 소개했다.

CNN은 떡볶이, 해물파전, 김밥, 순대, 호떡, 오뎅, 핫도그, 붕어빵, 만두, 닭꼬치를 서울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뽑았다. 사실 서울에서 길거리 음식을 파는 곳은 대부분 불법이라 많이 볼 수는 없지만 전통음식을 고수하는 곳이 몇몇 남아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포장마차’란 곳에서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며 값 싸고 맛있는 음식 덕에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고 덧붙였다.

우선 떡볶이와 만두는 과거 왕궁에서 먹던 음식으로 소개됐다. 포장마차에서 파는 고추장 떡볶이가 대중화된 건 1953년 ‘마복림 떡볶이’가 등장하면서부터지만, 외신에선 이 길거리 떡볶이를 궁중 떡볶이로 착각한 듯 보인다.

순대에 대해서는 “아이스크림이 아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찜통에 꽈리를 튼 순대의 생김새가 외국인의 눈에는 아이스크림처럼 보이는 모양이다. 어묵의 경우 ‘오뎅(어묵 곤약 무 계란 등을 꼬치에 꿴 것)’이라고 표기하는 오류를 범하긴 했으나, 어묵을 먹을 때 국물을 한 컵 따라 같이 마셔야 한다는 등 먹는 법만큼은 정확히 소개했다. 


붕어빵은 한국의 패스트리(프랑스 파이 종류)라고 설명했다. 바삭한 겉과 달콤한 앙금이 겨울철 요리로 제격이라며, 팥 대신 고구마, 호두, 크림 등이 들어간 붕어빵도 있다고 덧붙였다. 호떡은 겨울철 대표음식으로 달콤한 맛이 일품이라고 소개했다.

파전과 닭꼬치는 어디서 먹든 맛있는 음식이지만 술과 함께 할 때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본 해외 네티즌들은 “떡볶이, 불고기 정말 좋아”, “여행 가면 꼭 먹어보고 싶어”, “맥주랑 함께 먹어도 좋을 거 같은데?”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일부 네티즌은 “붕어빵은 일본에서 본 것과 똑같잖아. 오뎅도 일본 거 아니야?”라며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국적 불명의 요리로 치부하기도 했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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