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 두달연속 100 밑돌아
소비지출전망도 전월보다 감소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두 달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CSI가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을 밑돌면 반대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CSI는 전월과 같은 99를 기록했다.
올해 1월 98이었던 CSI는 2월 100, 3월 101, 4월 104, 5월 105로 오르다가 6월 들어 101로 낮아졌고, 7월에는 100으로 내려앉은 뒤 8월과 9월에는 기준치를 하회했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생활형편전망CSI는 92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과 같은 94다.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진 105로 낮아졌다. 앞으로도 계속 지갑을 닫을 것이란 얘기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반면 향후경기전망CSI는 7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다.
자산항목별로는 주식가치전망CSI가 전월과 같은 90이다. 주택ㆍ상가는 94로 2포인트 올랐고, 토지ㆍ임야 역시 92로 1포인트 올랐다. 부동산 자산 관련 전망치가 100 아래여서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다소나마 호전되길 바라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가 향후 1년간 물가수준을 예상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4%로 2010년 12월 3.3%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조동석 기자>
/dsch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