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아메리카노’ 10㎝(십센치), 2년 만에 두 번째 앨범 ‘2.0’ 발표
엔터테인먼트| 2012-09-25 09:23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기타와 젬베, 단 2대의 악기와 개성 넘치는 보이스로 어쿠스틱 음악의 붐을 일으킨 2인조 그룹 10㎝가 다음달 10일 두 번째 앨범 ‘2.0’을 발표한다.

2010년 디지털 싱글 ‘아메리카노’의 대히트로 이름을 알린 10㎝는 지난해 2월 데뷔 앨범 ‘1.0’을 발표, 수록곡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죽겠네’ 등을 히트시키며 3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얻었다. 최근까지 10㎝는 산울림 트리뷰트 앨범, 윤일상 작곡가 21주년 기념 앨범, 드라마 OST, 동료 뮤지션들과의 협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10㎝는 두 번째 앨범에서 이들의 전매특허인 어쿠스틱 기타와 젬베 사운드에서 벗어나 깊은 사운드를 담아냈다. 생활에 밀착한 독특한 콘셉트의 가사는 여전하지만 음악적인 면에선 힘을 뺀 듯 편안한 느낌을 주는, 악기 편성 면에선 2인조라는 구성에 집착하지 않고 필요한 악기를 아끼지 않는 선택을 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3곡이다. ‘앨범 타이틀’인 ‘파인 생큐 앤드 유?(Fine thank you and you?)’는 실제 녹음에선 사용할 수 없는 드럼과 기타 등 저가 빈티지 악기들과 마이크를 사용해 60년대 비틀즈 사운드를 재현하려 노력한 곡이다. ‘어덜트 타이틀’인 ‘한강의 작별’은 보컬 권정열 특유의 끈적끈적한 목소리와 구슬픈 아코디언 소리의 절묘한 조합이, ‘19금 타이틀’인 ‘오늘밤에’는 댄서블한 비트와 기타 윤철종의 내레이션 연기가 빛을 발하는 곡이다.

두 번째 앨범 ‘2.0’으로 돌아오는 10㎝는 앞으로 각종 방송과 공연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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