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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 유엔서 “센카쿠 타협 없다”..中 강력 반발할듯
뉴스종합| 2012-09-27 10:25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중국과 영토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의 주권이 일본에 있다면서 영유권 문제에서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제67차 유엔총회의 일본측 수석대표인 노다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총회 기조연설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센카쿠 열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우리 영토의 일부분”이라면서 “따라서 (센카쿠를 둘러싼) 영토분쟁이란 것이 있을 수 없고, 이런 입장에서 후퇴하는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본 측이 센카쿠를 명시적으로 거론하면서 강력한 수호의지를 거듭 천명함에 따라 중국 측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노다 총리는 총회 연설에서도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법치주의가 강화돼야 한다”며 센카쿠를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중국을 간접적으로 겨냥했다. 이어 센카쿠와 관련해서는 “특정국의 이념이나 주장을 일방적인 무력행사나 위협을 통해 실현하려는 어떤 시도도 유엔 헌장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노다 총리는 총회 연설에서는 센카쿠나 독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명시적으로 거론할 경우 양국과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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