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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공격해 흡혈한 ‘자칭 뱀파이어’
뉴스종합| 2012-09-28 08:42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자신이 뱀파이어라고 생각하는 한 남자가 아버지의 피를 ‘흡혈’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

독일 뮌헨 지역 언론 ‘아벤트자이퉁 뮌헨’은 25일(현지시간) 칼로 아버지의 손가락을 잘라 피를 마신 라이문트(39)씨가 뮌헨 지방법원에서 징역 3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작년 11월 자신의 집에서 가족과 같이 저녁식사를 하던 라이문트 씨가 ‘나는 뱀파이어’라고 외치며 칼로 아버지 아놀드 씨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의 집게 손가락을 잘라내고 그 피를 핥아 먹었으며, 사건 당시 아놀드 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문트 씨의 흡혈행위를 목격한 그의 전 여자친구는 법정에서 “(당시)그가 제정신이 아닌 것 처럼 보였다” 며 “라이문트는 내게 자신이 뱀파이어인 것 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수사관들은 라이문트 씨의 집에서 공포영화 여러 편을 찾아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은 “라이문트 씨는 수감기간 동안 정신병원에 보내질 것이며 보호관찰 하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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