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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발표 눈앞…실적개선주 담은 펀드 주목
뉴스종합| 2012-09-28 10:28
추석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인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간접투자 시장에서도 실적 개선주를 많이 담은 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기업 중 추정 기관 수가 3곳 이상인 108개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8.88%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11.39% 늘어난 7조4901억원으로,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다시 한 번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S-Oil과 SK이노베이션 호남석유 케이피케미칼 등은 2분기 적자에서 3분기 흑자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전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삼성SDI와 GS리테일 제일기획 S-Oil CJ 등은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조정됐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파라다이스 SBS콘텐츠허브 네패스 등의 실적이 상향조정 중이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펀드연구원은 “주가는 궁극적으로 실적을 따라가게 돼 있기 때문에 실적주 편입 비중이 큰 펀드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포트폴리오 기준으로 이들 14개 종목 등 실적 개선주와 흑자 전환 종목 비중이 높은 펀드는 ‘미래에셋TIGER 반도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으로, 순자산 대비 비중이 63.37%에 이른다.

이어 ▷삼성KODEX 반도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63.16% ▷우리KOSEF IT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 55.97% ▷미래에셋TIGER IT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54.34%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1 48.28% 등의 순으로, 순자산 대비 절반 정도를 실적 개선주에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자산운용업계 일각에서는 소수 실적 개선 종목만으로 펀드를 추천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주들은 이미 시장에 다 알려졌기 때문에 다른 매니저가 추가로 편입할 수도 있고, 얼마든지 포트폴리오 구성이 변할 수 있다”며 “미묘한 차이로 성과가 갈리는 데다 포트폴리오 기준일이 6월 말이기 때문에 그 펀드들이 꼭 성과가 계속 좋으리라고는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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