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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도 유학은 보낸다…유학ㆍ연수 대외지급 5년래 최대
뉴스종합| 2012-10-02 08:39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유학ㆍ연수를 위해 국외로 지급한 액수가 60개월 만에 가장 컸다.

2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통계를 보면 지난 8월 국제수지상 유학연수 지급은 5억7330만 달러로 나타났다.

2007년 8월 5억9290만 달러 이후 최대다. 2007년 8월 수치는 통계집계가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유학연수 수지의 적자 폭도 5년 만에 가장 크게 나타났다.

8월 유학연수 수입은 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11년 3월 800만 달러 이후 가장 최대치다.

그러나 수입에서 지급을 뺀 유학연수 수지는 5억6630만 달러 적자로 2007년 8월(5억8750만 달러 적자) 이후 가장 심한 적자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유학생도 늘었지만 한국 학생의 ‘유학 러시’를 아직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다.

한 연구기관 관계자는 “여전히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수요를 국내 교육이 메워주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간 유학연수 지급이 매년 방학 기간인 1월과 7월, 8월에 증가하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만성적인 유학연수 수지 적자는 서비스 수지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유학연수 수지 적자는 44억1400만 달러로 전체 서비스 수지 적자(43억7740만 달러)보다 컸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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