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모닝 클릭]美 9월 고용지표 기대감+연준의 경기부양 의지 재확인에 상승
뉴스종합| 2012-10-05 07:30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미국의 9월 고용지표 호전 기대감과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의지 재확인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QE3이후 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와 금 등 원자재 가격은 오랜만에 동반 급등세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0.75포인트(0.6%) 오른 13,575.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41포인트(0.72%),나스닥 종합지수는 14.23포인트(0.45%) 각각 상승했다.

5일 발표되는 9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가 11만5천명으로 전월(9만6천명)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투자분위기를 호전시켰다.

여기에다 이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2012년 제6차 FOMC 의사록’에서 회의 참석자 대부분이 3차양적완화 조치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기부양 의지가 강한 것으로 평가돼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회원국들의 요청이 있으면 채권을 매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점도 기대감을 높였다.

종목별 움직임을 보면, 전날 실적 경고로 13% 폭락했던 휴렛팩커드는 이날 0.2% 반등하는데 그쳤다. 휴렛팩커드는 올들어 40% 가까이 급락한 상태다.

페이스북은 지난 9월 가입자수가 10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혀 0.54% 올랐다. 구글은 0.73% 올라 768.05달러로 마감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장 마감 후에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소셜 네트워크 게임업체인 징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8%이상 폭락하고 있다.

징가는 3분기 실적 예비 발표에서 매출액이 3억~3억500만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전체 실적 전망을 최근 출시한 ‘더 빌(The Ville)’을 포함해 몇몇 게임에 대한 “기대치 감소”를 반영해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OMGPOP 인수에 따라 3분기 실적에는 850만달러에서 9500달러의 상각 비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끝난 유럽증시는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혼조세로 마감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3% 오른 5,827.7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14% 동반 하락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이미 어느정도 예견된 것이어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전제조건이 충족되면 즉시 국채 매입을 개시하겠다”라고 말했지만,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인지에 대한 단서를 내놓지 못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한편, 전날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중동의 불안에 따른 공급 우려로 큰 폭의 상승세로 반전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57달러(4.1%) 오른 배럴당 91.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4.39달러(4.06%) 상승한 배럴당 112.56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도 상승해 온스당 180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16.70달러(0.9%) 오른 1,79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는 9개월래 최고수준이다.

다른 금속가격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은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4센트, 1.2% 오른 35.10달러로 체결됐다.

구리 12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파운드당 5센트, 0.1% 강보합을 나타내며 3.79달러로 마감했다.

팔라듐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16.85달러, 2.6% 상승한 674.75달러로 마감했고 플래티늄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31달러, 1.8% 오른 1725.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전체 광산의 약 20%가 현재 파업을 하고 있어 플래티늄 등 금속가격을 끌어올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namka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