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초구가 중매섭니다”
뉴스종합| 2012-10-05 11:18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오는 7일 오후2시 서초구청 지하1층 구내식당에서 ‘너는 내운명 미팅파티’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결혼기피,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는 청춘남녀에게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마련했다. 구청 민원실 내 ‘결혼중매 코너’에 가입된 회원뿐 아니라 서초구 주민과 서초구에 직장을 둔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한다.

그동안 일부 자치구에서 사설 결혼중매업체에 맡겨 지역 내 호텔 등에서 싱글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주말에 비어 있는 구청 식당을 활용해 이런 행사를 마련한 경우는 서초구가 처음이다.

제3회 ‘너는 내운명 미팅 파티’는 연애강의, 커플댄스, 로테이션 대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지게 된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진행에 따라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상형을 찾아가다가 최종적으로 이상형을 적은 쪽지를 제출함으로써 자신과 맞는 반쪽을 찾게 된다. 2010년에는 11커플이 이뤄져 그 중 1커플이 결혼에 골인했고, 지난해에는 13커플이 연결됐다. 구는 혹시 모를 불미스러운 일에 대비해 혼인관계증명서와 재직증명서를 꼼꼼히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 남녀 25쌍을 선정했다.

서초구는 미팅파티를 통해 미혼남녀에게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은 물론 구청입장에서는 행사장 빌리는데 드는 예산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수호 오케이민원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여러 가지 이유로 짝을 찾지 못한 선남선녀들이 배필을 만나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고, 자녀출산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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