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8일 주식시장에서는 내달말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 본격 이전을 앞두고 세종시관련주가 동반 강세다.오전 10시현재 대주산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프럼파스트 13.58%, 유라테크 7.36%, 유니더스 5.07%, 영보화학 6% 등의 오름세다.

이들 회사들은 세종시 인근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세종시가 활성화 될 경우 땅값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세종시 테마주로 분류되는 영보화학은 자동차 내장재와 건축용 보온재, 건축용 층간소음완충재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충북 청원군 강내면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종시 수혜주로 분류됐다.

코스닥 시장의 프럼파스트는 플라스틱배관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충남 연기군에 보유한 부동산이, 축산 사료 업체인 대주산업은 충남 서천군에 보유한 토지 등이 주가 상승의 재료로 작용했다. 자동차용 플러그등을 제조하는 유라테크는 본사가 연기군에 있다.

국내 최대 콘돔 제조업체인 유니더스는 충북 증평군 증평읍용강리 토지 및 공장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콘돔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국내 1위인 의료용 장갑(수술장갑) 시장 지위를 이용해 의료용 소모품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검토 중이며, 콘돔 제조설비 수출도 함께 추진 중이다.

한편, 수능 시험 30일을 앞둔 이날 증시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대통령 직속 교육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히면서 교육 관련주들도 상승세다.이스타코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디지털대성도 13.48% 급등세다. 능률교육과 시공테크, 비상교육, 삼성출판사, 메가스터디 등이 5%이상 동반 오름세다.

게임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카카오톡에 ‘보석팡’ 게임을 제공하는 바른손게임즈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3425원을기록중이다. ‘캔디팡’ 관련주인 조이맥스도 5.43% 상승했고 위메이드 3.26%올랐다.

모바일 게임주인 드래곤플라이 역시 10.86% 치솟았다.게임하이와 웹젠, 다날 등도 5% 이상 급등하고 있으며, 엠게임, 액토즈소프트, 네오위즈, 컴투스, 게임빌 등도 동반 상승세다.

이밖에 한국의 탄도 미사일 사거리 연장 소식에 방산주들도 강세다.퍼스텍이 4.86%, 휴니드 3.52%, 스페코 3.99%, 빅텍 3.41% 오름세다.

이날 방산주들의 주가 급등은 전날 청와대가 한국의 탄도 미사일의 사거리를 기존 300㎞에서 800㎞로 연장하고 항속거리 300㎞ 이상인 무인항공기(UAV) 탑재 중량도 최대 2.5t으로 늘리는 내용의 ‘한ㆍ미 미사일지침 개정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모바일·전자결제 관련주들도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한국사이버결제, 다날 등 전자결제 관련 종목들이 2~7%씩 상승 중이다. 

전자결제주 상승세는 온라인 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모바일 게임 등 스마트폰 내 애플리케이션 확대 등으로 모바일 결제 등 전자 결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데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전자 결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자결제업체들은 최근 금융당국에 스마트폰 전자결제 상한선을 30만원에서 100~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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