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아웃렛
‘강남스타일’의 힘…세계 최대 온라인몰 ‘이베이’도 점령
뉴스종합| 2012-10-09 09:57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유튜브와 빌보드 차트를 휩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이 세계 최대 온라인몰도 강타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몰인 이베이에도 ‘Gangnam Style(강남 스타일)’로 검색했을 때 등장하는 상품이 1273종이나 된다. 지난달 중순께 ‘Gangnam Style’로 검색됐던 상품이 40여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달 새 31배나 증가한 규모다.

가장 많이 등록된 상품은 의류다. 티셔츠에 ‘Keep Calm and Gangnam Style’, ‘OPPAN GANGNAM STYLE(오빤 강남스타일)’ 등 노래를 패러디한 문구를 넣은 것들이다.

‘강남’이라는 단어가 상징적인 문구로 알려지면서 ‘MR. GANGNAM(미스터 강남)’이란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도 등장했다. 가수 싸이의 인기를 상징하듯이 ‘Psy for President(싸이를 대통령으로)’라는 구호(?)의 티셔츠도 인기다.

특히 이달 말 서양의 기념일인 할로윈데이의 영향으로 싸이의 무대 의상도 인기 상품이 됐다. 싸이가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파란색, 초록색 턱시도 재킷이나 동그란 선글라스, 싸이 얼굴 모양의 마스크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말춤을 상징하는 말 모양 마스크 등도 할로윈 겨냥 상품으로 나왔다.

이 외에도 싸이가 미국에서 공연할 때에 사용했다는 마이크가 400달러에 판매중이다.

그러나 ‘Gangnam Style’ 키워드로 등록된 상품 중 상당수는 싸이나 강남스타일 노래와는 관련이 없는 상품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강남스타일과 무관한 100여종의 패션상품이 ‘강남스타일’을 키워드로 해서 등록돼 있다”라며 “강남스타일 열풍에 편승해 주목도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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