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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원더뿔 횡성한우’…17일부터 횡성한우축제
라이프| 2012-10-11 09:58
‘횡성’ 하면 한우다. 1995년부터 시작된 한우 명품화 사업은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 식재료로 선정되면서 제대로 빛을 보기 시작했다. 당시 횡성한우가 들어간 버거를 맛본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원더풀”을 연발했다는 이야기는 아직도 유명하다. 그 이후 횡성한우엔 원플러스, 투플러스 등급 위에 ‘원더쁠’이 하나 더 생겼다. 맛은 물론 ‘원더풀’.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국내 대표 한우 브랜드로 성장한 횡성한우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곧 있다. 바로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횡성한우축제’. 오는 17~21일 닷새 동안 횡성군 횡성읍 섬강둔치 일원에서 펼쳐지는 횡성한우축제에서는 횡성군과 횡성축협이 100% 품질을 보증하는 횡성한우를 평소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명품 브랜드화에 성공한 횡성한우는 이미 ‘높으신 신분’. 기대만큼 싸지는 않으니 실망하지 않으려면 염두에 둬야 할 듯싶다.

횡성군의 대표 방목 목장인 구진목장 관계자는 “생후 4~6개월 된 수소를 거세한 후 해발 600~800m의 최적의 청정 환경에서 기른다”며 “거세된 소는 최고급육 생산 프로그램에 따라 사육되고 있다”고 전했다. 


횡성한우가 맛나고 비싼 데에는 이런 ‘아픔(?)’이 있었던 셈. 이 지역에서 사육되는 5만여마리 소 중 1만6000여두가 거세한 수소로 알려져 있다. 한우를 보다 저렴하게 맛보려면 ‘셀프 한우점’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정육 코너에서 살치ㆍ꽃등심ㆍ등심ㆍ안창살ㆍ토시살ㆍ제비추리 등 원하는 부위를 구입한 후 인근 식당으로 가서 상차림비용을 내면 된다.

축제 기간에는 하루 두 번 횡성한우 시식회가 열린다. 또 유명 요리사와 함께하는 한우요리 만들기 체험교실에 참여할 수도 있다. 송아지와 함께 놀기, 소여물 주기, 소탈 만들기, 워낭목걸이 만들기 등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횡성=글ㆍ사진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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