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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重火器 탑재의혹’ 시리아 여객기 터키에 강제착륙당해
뉴스종합| 2012-10-11 09:40
-시리아, 유엔에 ‘내전 이어갈 것’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중화기를 탑재한 것으로 의심받은 시리아 여객기가 터키 정부에 의해 강제착륙 당했다.

터키 국영방송 TRT 는 10일(현지시간) “터키 공군이 F16전투기 2대를 출동시켜 시리아 국적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앙카라 에센보가 공항에 강제착륙시켰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다마스쿠스로 향하던 이 여객기는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터키영공을 통과하고 있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여객기가 시리아로 중화기를 실어나른 혐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터키당국은 이 여객기에서 군사통신 장비 등 무기로 추정된 화물을 압수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외무장관은 현지 아나톨리 통신에 “이 비행기는 민간 항공규정에 어긋난 불법화물을 탑재하고 있었다”며 “그 화물은 (터키정부에) 유해한 것으로 간주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강제착륙 당한 여객기는 180명 정원에 승객 35명과 승무원 2명만이 탑승한 채 군사통신 장비를 함께 싣고 있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그러나 “승객 35명 중 17명이 러시아인으로 이들은 모두 시리아 입국허가를 받았다” 며 “터키 앙카라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이번 일에 대한 터키정부의 해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9일 시리아 정부에 휴전 선언을촉구한 것과 관련해 지하드 마크디시 시리아 외무부 대변인은 10일 “시리아 정부는 유엔의 일방적인 휴전요구를 거부한다”고 밝혀 내전을 중단할 의사가 없음을 전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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