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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숨’ 만으로 당뇨·폐암을 진단한다
뉴스종합| 2012-10-11 12:05
굳이 피를 뽑거나 내시경 호스를 체내에 넣지 않고도 ‘편안하게’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의문에 대답하기라도 하듯 단순히 인체가 호흡을 위해 내보내는 ‘날숨’을 분석함으로써 상당 부분 질병 진단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환자들이 내쉬는 호흡을 분석해 진단 가능한 질병이 간ㆍ신장 질환, 천식, 당뇨, 폐암 등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무해한(Ultimate noninvasive) 의료 진단법”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사람이 각자 자기만의 지문을 갖고 있듯이 모두 특이한 호흡 패턴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진단이 과학적으로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은 “히포크라테스 시절부터 시작된 아로마 등의 향기를 이용한 치료법을 거쳐, 오늘날 과학자들은 인간의 날숨에서 나오는 수천가지의 화학물질을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세입자 분석이 가능한 최신 질량분석계는 이 같은 진단을 가능하게 했으며, 이는 마치 탁구공으로 가득 찬 야구장 수천개를 뒤져 점이 찍힌 탁구공 1개를 찾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윤현종 기자>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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