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관절염 예방ㆍ관리 6대 생활 수칙...담배 반드시 끊어야
뉴스종합| 2012-10-12 08:22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골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30분 이상 운동, 금연 등이 필수적으로 요구됐다. 또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있기, 무거운 물건 들기 등은 피하고 관절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꾸준한 치료와 자가 관리로 관절 장애와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12일 세계 관절염의 날을 맞아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가정의학회가 ‘관절염 예방과 관리를 위한 6대 생활 수칙’을 권고했다. 이번 수칙은 관절염 위험을 높이는 요인을 관리하는 1차 예방 방법과 관절염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2차 예방 방법, 마지막으로 재활과 장애 예방을 강조하는 3차 예방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통계에 의하면 골관절염 유병률은 남자 5.5%, 여자 22.7%로 여자가 남성의 4배 이상이었다.

6대 생활 수칙의 첫째는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일이다. 비만은 관절염을 발생, 악화시키는 중요한 위험요인이다. 특히 고도비만(30㎏/㎡ 이상)이면, 과체중과 정상 체중보다 관절염의 발생 위험이 여자는 4배, 남자는 4.8배 이상 증가한다. 또 비만인 사람이 체중을 약 5㎏ 감량할 경우, 감량하지 않은 경우보다 관절염의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둘째는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알맞은 운동을 하는 것이다. 알맞은 신체활동은 뼈와 관절을 건강하게 해주며, 표준 체중 유지에 도움을 주어 관절염 위험을 감소시킨다. 시간을 나누어 수화에 걸쳐 30분 이상 운동을 해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따로 시간을 내지 못하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꾸준히 운동을 실천하면 뼈와 관절의 건강뿐만 아니라 심폐기능, 근력, 유연성을 유지 또는 향상시킬 수 있으며, 심뇌혈관질환 및 낙상에 의한 손상예방 등 건강증진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관절염 환자가 적절한 운동을 하면 신체기능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이 좋아진다.


셋째로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흡연자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정도 높다. 흡연을 계속하면 골밀도가 감소해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지고,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의 심각성이 더 높다. 금연을 한 지 20년은 지나야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의 위험이 비흡연자와 같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젊은 시절부터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는 관절 손상을 예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절 손상은 관절염의 중요한 위험요인이다. 최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관절 손상을 입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운동을 하기 전에는 충분히 예비운동을 하고, 반드시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반복적으로 관절에 무리가 가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관절염의 위험성이 높다. 일을 할 때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지 않고, 무게를 여러 관절에 분산시키면 관절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섯째, 관절 증상이 나타나면 되도록 빨리 의사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는 관절염의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골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진단후, 치료와 관리에 있어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 둘을 감별진단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약을 조기에 복용하면 관절의 손상과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고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증상 초기에 의사에게 찾아감으로써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치료들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치료가 단지 몇 주 늦어짐으로 인해서 질병 완치의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 조기 진단을 통한 적절한 약물투여와 생활습관 교정은 통증을 경감시키고 질병의 경과를 좋게 한다.

여섯째, 관절염 환자의 경우 꾸준한 자기 관리와 투약으로 관절의 장애와 합병증을 최소화한다. 체중조절은 이미 손상된 관절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하며, 체중 감량은 통증을 감소시키고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통증을 감소시키고 우울감과 불안을 개선한다. 관절염 환자에서 의사의 처방에 따른 적절한 투약은 관절 통증을 경감시키고 관절의 염증을 억제합니다. 환자는 적절한 투약과 함께 장기적으로 약을 복용할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들에 관해서도 숙지해야 한다.

또 관절염 진단 후 재활을 꾸준히 해야 한다. 꾸준한 재활은 남아 있는 관절 기능을 보존시키고, 손실된 운동기능의 회복 및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휴식과 운동을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리하게 재활운동을 할 경우 오히려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관절의 염증정도, 근육의 상태를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운동을 해야 한다. 재활운동은 잠깐잠깐 여러 번 나누어 하는 것이 한 번에 긴 시간을 하는 것보다 좋다. 근력강화 운동, 스트레칭 운동, 유산소 운동, 관절가동범위 운동을 조화롭게 시행하고, 운동처방은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좋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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