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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상장 후 냉랭했던 美 IPO시장에 온기
뉴스종합| 2012-10-15 09:08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지난 5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상장 후 위축됐던 미국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금까지 부동산중개업체 센추리21 등을 거느린 리얼로지 홀딩스와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업체 워크데이를 비롯, 모두 15개사가 IPO 명단에 올랐다.

공모 당시 주당 28달러였던 워크데이는 지난 13일 거래 첫날 74%나 급등, 주당 48.69달러에 마감했다. 공모가 27달러였던 리얼로지 홀딩스는 첫거래일인 12일 주당 33.60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 5월 페이스북 상장 후 약 한달간 IPO는 한건도 없었고, 지난 8월과 지난달에 IOP 기업수가 각 7개, 8개였던 것에 비해 급증세다. 

금융데이터업체인 프리브코의 샘 하마데 최고경영자(CEO)는 특히 요즘 IPO 시장의 대세는 클리우드 컴퓨팅 부문”이라며 “실제 워크데이, 디맨드웨어, 스플런크, 서비스나우, 가이드와이어 소프트웨어 등이 올해 IPO에 성공했다”라고 덧붙였다. 모닝스타의 제임스 크라프펠 분석가는 “페이스북 상장이 이뤄진 5월 18일 이후 IPO 기업의 질은 평균 이상이며, 공모가도 투자자들에게 유리하게 산정됐다”며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IPO파이낸셜닷컴의 데이비드 맨로 사장은 “대부분 기관투자자들이 IPO의 수혜를 입고 있다”며 “일반 투자자들은 아직 페이스북 투자에 따른 손실 부담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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