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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롯데리아, 칼로리 파괴버거 등장 “파는 거 맞아?”
뉴스종합| 2012-10-15 15:06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이 햄버거를 보는 순간 지금까지 우리가 먹어본 버거는 햄버거가 아닌 것이 돼버린다. 두툼한 고기 패티가 무려 5장, 그 사이로 녹아내린 노란 치즈가 보기만 해도 도전정신을 자극한다. 일본 롯데리아 본사가 내건 초대형 이벤트다.

일본 롯데리아 본사는 오는 16일(화)과 19일(금), 23일(화), 26일(금) 나흘간 특별한 이벤트를 벌인다. 롯데리아 창업 40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벌이는 이 캠페인은 바로 초대형 치즈버거와 새우버거를 제공하는 것.

롯데리아 재팬은 이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앞서 지난 1일 “올해로 창립 40년을 맞아 감사의 뜻을 담은 다양한 기획을 전개하게 됐다”면서 “10월의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치즈데이’, ‘프라이데이’를 실시해왔던 것을 확대해 10월 셋째, 넷째 주 화요일과 금요일 2시부터 6시까지 ‘슈퍼 치즈데이’ ‘슈퍼 프라이데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나흘간, 단 4시간동안 이어질 이날 슈퍼 치즈데이, 슈퍼 프라이데이 행사에서 롯데리아가 제공할 햄버거의 내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5단으로 쌓은 고기패티 사이에 치즈가 살며시 녹아있는가 하면, 새우버거 역시 도톰한 새우덩어리 5장이 쌓여있다. 가격도 저렴해졌다. 치즈버거(통상 860~1360엔)와 새우버거(통상 530~770엔) 모두 500엔(한화 약 7000원)대에 제공한다.

롯데리아 일본의 해당 광고 전단은 국내 온라인 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과 블로그,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저런 이벤트를 한다면 과연 몇 명이나 사먹을까? 다 먹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칼로리가 겁난다”면서 꼬리를 내렸고, 또 다른 누리꾼은 “양이 많아 좋기는 하지만, 세상에 이런 햄버거를 팔 생각을 하다니. 정말 독특한 나라”라는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한 누리꾼은 “40주년 맞아 이런 이벤트를 생각한다는 것도 대단하다. 먹지도 못할 이런 햄버거를 만들고 또 광고를 하는 기발함에 한 표”, “햄버거 종주국을 이겨보겠다는 패기인가. 일본인들의 예상치 못한 허세”라는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맛을 보고 싶다는 반응도 있었다. “패티의 개수와 높이도 높이지만 내용물이 참 실해보인다. 우리나라 롯데리아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면서 “나라면 500엔에 한 번 먹어보겠다”면서 입맛을 다셨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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