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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ㆍ탤런트 수입이 회사원보다 많아…무려
엔터테인먼트| 2012-10-16 08:03
[헤럴드생생뉴스]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고소득 스타들이 판을 쳐도 생계형 배우들이 끊임없이 고개를 내밀었다. 심지어 화려한 조명 아래 스타들의 평균 연봉(2009년 국세청 기준, 1인당 평균 2499만원)이 직장인들의 연봉(1인당 2530만원)보다 낮던 때가 있었다. 상황은 달라졌다. 이제 상대적 박탈감은 더 커지게 됐다. 배우나 탤런트의 평균 연 수입이 회사원보다 42%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낙연(민주통합당) 의원은 16일 국세청의 국정감사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10년 배우·탤런트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3765만원으로 신고됐다. 이는 직장근로자 1인당 소득액(2643만원)보다 1100만원 많으며,개인사업자의 평균연소득(2648만원)에 비해서도 42%나 높다. 가수들의 경우도 연평균 소득이 3319만원으로 직장인보다 26%를 더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들의 경우에만 벌이가 신통치 않았다. 모델 1인당 연소득은 704만으로 직장인의 4분의 1 수준으로, 월 58만7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예계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이다.

2010년 국세청에 신고된 배우·탤런트 1만2613명의 총 수입액은 4749억원이었으며, 가수 3793명의 연간 벌이는 1259억원, 모델 7424명은 523억원이다.

다만 업종에 따라 연예인 간에도 소득 격차가 생겼다. 가수와 모델의 경우 큰 폭으로 늘었으나, 배우나 탤런트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수는 1인당 4808만원을 벌어 2010년에 비해 소득이 45%나 증가했다. 모델도 1158만원으로 64%나 늘었다. 반면 배우·탤런트의 평균 소득은 3646만원으로 120만원가량 줄었다.

지난해 배우·탤런트 1만3310명의 수입총액은 4853억원이었으며, 그 중 가수는 3889명이 1870억원을, 모델은 6320명이 732억원을 각각 신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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