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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 오바마와 롬니 TV 2차토론
뉴스종합| 2012-10-17 14:49
[헤럴드경제=고지희 기자]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설욕이냐,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역전이냐로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16일 미국 대통령 후보 2차 TV 토론회가 양 후보의 격렬한 설전으로 치러졌다.

오바마는 롬니의 발언중에도 "거짓말이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을 가로막고 벌떡일어나 한심한듯 반박하고 이에 롬니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등 그야말로 사회자가 제지하다 지칠 정도로 유례없는 난상토론을 벌였다. CNN 방송 토론 직후 여론 조사한 결과 오바마가 이겼다는 응답이 46% 대 롬니 39%로 앞섰다. CNBC가 인터넷으로 조사한 설문에는 65%가 오바마가 더 잘했다고 답했다.

▶일자리 창출방안 =뉴욕 주의 호프스트라대학에서 가진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벌어진 이날 토론에서 첫 질문자로 나선 대학생이 졸업 후 자신이 취직할 수 있느냐고 질문하자 롬니는 자신도 대학생을 둔 학부모라면서 "집권하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펼쳐 당신이 졸업할 때 꼭 취직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는 자신은 지난 4년간 500만 일자리를 창출해왔다면서 "교육연구 투자 확대 정책으로 10년 후 체질이 개선된 미국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롬니는 오바마 주장은 "틀렸다"면서 실업률이 7.8%가 아니라 자발적 실업자까지 합치면 10.7%라고 맹공했다.

그러자 오바마는 롬니의 경제정책은 기업이 어려우면 부도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라면서 자신은 자동차 산업을 구제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롬니는 그러나 망할 기업은 망하게 해야 경제가 산다고 일축했다.

▶에너지정책=이어 두 번째 유류가격 인하는 정부의 소관이 아니라고 밝혀 물의를 빚었던 스티븐 추 에너지장관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대체에너지와 고효율에너지 개발 정책을 집중 설명하는것으로 넘어갔다. 반면 에너지 개발에 대한 규제 완화를 부르짖어온 롬니는 기회를 만난 듯, 미국의 에너지 대외 의존 탈피와 에너지 가격인하를 위한 유정 시추, 석탄광 개발 완화를 약속했다.

사회자가 오바마에게 최근의 고유가를 지적하며, 앞으로도 이 고유가 시대가 지속되는 '뉴노멀'을 예상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오바마는 “롬니는 석탄광 개발을 좋아하겠지만 이건 아니다”면서 "우리는 청정하고 스마트한 대체에너지 개발에 힘쏟겠다"고 공격했다.

롬니는 그러나 “당신의 유정 개발 허가 축소 정책으로 석탄 등 에너지 생산량이 줄었다”고 주장했고, 오바마는 롬니의 주장이 거짓이라면서 격렬한 토론을 벌였다. 롬니는 그러나 오바마 집권 후 휘발유 가격이 배나 올랐다고 공박하면서 알래스카 유정 개발, 캐나다와의 송유관 건설 등이 해답이라고 주장했다.

▶감세정책=이어 세 번째로 롬니의 감세 약속에 대한 청중의 질문에 대해 롬니는 자신의 감세정책이 지난 4년간 몰락한 중산층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기존 감세정책 지속과 이자소득ㆍ배당수익 감세 등 추가 감세를 약속했다. 반면 오바마는 재정적자를 통해 이 나라 국민의 세금부담을 증가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는 자신의 중산층 감세 단행을 상기시키면서 롬니의 공약인 중소기업 감세정책을 겨냥해 우리 행정부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세금 감세정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의료복지 리비아 미영사관 폭격사건에 대해서도 설전을 주고받은 두 후보는 사회자가 마지막으로 자신에 대한 미국민의 잘못된 인식에 대해 정정하고싶은게있으면 말해보라는 질문을 받고 롬니는 오바마 캠프가 자신을 거짓으로 몰고간다, 중산층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바마는 롬니가 비난한 미국민 47%가 바로 이나라를 지키는 군인, 공부하는 학생이며 열심히 일하는 서민근로자들이라고 질타했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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