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울시, 청계천 ‘기습폭우고립’ 막기위해 비상탈출통로 설치
뉴스종합| 2012-10-17 15:51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가 기습폭우시 청계천에 시민이 고립되는 상황을 대비해 비상탈출 통로를 설치한다.

시는 연말까지 배오개다리 하부 좌ㆍ우안과 세운교 하부 우안 등 3곳에 비상사다리와 교량점검 통로로 구성된 비상탈출 통로를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구역은 다리 아래 수문이 있어 기습폭우 때 고립의 위험이 있다. 청계천은 비가 내릴 경우 빗물이 한꺼번에 몰리고 15분간 3㎜이상 비가 오면 수문이 자동으로 열려 기습 폭우 시 청계천을 걷던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했다. 실제 지난 10일 낮 15분 정도 쏟아진 폭우에 청계천 수문이 열리면서 청계천을 산책하던 시민들이 고립되기도 했다.

시는 또 이들 구간에 인력을 중점 배치해 시민을 안내하고, 자동센서를 부착해 수문이 열리기 전 경광등과 비상 사이렌이 작동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 다리 주변과 하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출입구 거리가 먼 곳에 비상사다리 9곳을 확충해 기습폭우시 하천 밖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추가설치 지역은 모전교 좌우안, 삼일교 좌안, 삼일교~삼각동 우안, 수표교 좌안, 마전교~나래교 좌안, 배오개다리, 세운교 좌안, 맑은내다리 좌안이다. 시는 이 밖에 청계천에 진출입로 5개를 추가설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hhj6386@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