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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핵실험 현장을 관광지로?
뉴스종합| 2012-10-18 09:37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중국이 과거 핵실험 장소로 사용된 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해 일반인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6일(현지시간) 중국 신장위구르(新疆維吾爾)자치구 정부와 칭화(清華)대학교가 신장위구르 마란(馬蘭)지역 사막에 위치한 핵시설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계획에는 약 600만 위안(약 1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며, 관광객들은 핵실험 당시 쓰였던 실험실과 과학자들의 기숙사 등을 둘러볼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 시설에 속한 방공호도 리모델링을 거쳐 일반에 공개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중국 관리들은 “마란 지역의 핵 기지는 정부가 이른바 ‘공산당 사적지’로 선정했으며 중국 역사상 중요했던 사건을 기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964년 10월 마란 지역의 핵시설에서 최초로 핵실험을 실시했다. 이후 이 곳에서 1996년 까지 약 40여 차례의 핵실험이 있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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